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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5일∼16일 본교에서 제1회 AEARU 한자문화심포지엄이 개최되었습니다

   교토대학에서 제1회 AEARU 한자문화심포지엄이 개최되었습니다(주최:교토대학, 공동개최:AEARU, 재단법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 협찬:공익재단법인 교토대학 교육연구진흥재단, 후원:요미우리신문사).

   AEARU란 동아시아연구형대학협회(the Association of East Asian Research Universities)의 약칭으로 동아시아를 견인하는 17개 연구형 대학으로 구성된 국제 대학 연합입니다. 이 심포지엄은 마쓰모토 히로시 총장이 2009년도 AEARU 총회에서 동아시아의 대학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특징적인 문화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하여 많은 AEARU 가맹학교와 본교 교직원들의 협력을 얻어 실현된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공통 문화요소인 한자를 연구하여 동아시아에 내재된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인문계 연구영역이었던 한자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관점에서도 검토하기 위해 중국어학, 한자학, 철학, 천문학, 의학, 우주학 등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강연했습니다. 122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심포지엄은 마쓰모토 총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었으며 고대부터 한자문화권에 존재하던 철학과 그 철학이 동아시아 발전 역사 속에서 수행해온 역할을 소개하고 현대사회의 한자를 재검토하고 연구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이어서 중화문화총회의 리우차오시우안 회장이 기조강연을 했습니다. 한자는 5000년 이상 사용되어온 전세계에서 유일한 표의문자이며 2500년간 기본적인 모양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한자문화권 사람들은 지금도 2000년 이상 전의 문헌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세계적으로 달리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 있는 한자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문자는 문화의 중심이며 동아시아 문화유산 계승, 문화 교류 추진, 상호이해 촉진을 위해서는 한자를 통일시켜 동아시아의 공통 지식기반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세션1 ‘총론:동아시아의 한자문화’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 대만, 홍콩의 연구자들이 각 나라와 지역의 한자문화 현황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한자의 나라인 중국 베이징대학의 선양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한자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한자 자형을 통일시켜야 할 것인가, 현재 생활에 만연한 외국어와 한자를 섞어쓰는 신조어(예를 들면 ‘out了’(유행에 뒤처짐), ‘小case’(사소한 일), ‘萌’/ ‘写真’(일본한자를 그대로 사용))를 폐지시켜야 할 것인가, 간체자를 폐지해야 할 것인가(또는 번체자를 배워야 할지)의 세 가지 논쟁 포인트에 대해 말했습니다.

   세션2 ‘근대화와 한자문화’에서는 동아시아가 서양의 근대문명을 받아들인 역사를 돌아보고 한자가 수행한 역할에 대해 검토했습니다. 파트1 ‘번역어에 대해’에서는 동아시아에 존재하지 않았던 서양의 개념을 선각자들이 기존의 한자들을 절묘하게 짜맞추어 새로운 단어를 창조한 경위를 소개했습니다. 파트2 ‘전통적 학술, 문화의 계승과 상극’에서는 자연과학에서 한자의 역할을 의학, 천문학, 우주학 관점에서 검토하고 향후 자연과학 분야의 한자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있었습니다.

   세션3 ‘정보화시대의 언어와 한자’에서는 정보학분야에서 번역에 관한 최첨단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정보매체를 이용한 다언어간 교류 촉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강연 휴식시간에 전시된 포스터 세션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참가한 11명의 포스터 발표자가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날인 12월 16일(금요일) 오후에는 본 심포지엄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시민공개 심포지엄 ‘동아시아의 한자문화 진흥과 한자교육’을 개최했습니다. 전국에서 270명의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시작에 앞서 마쓰모토 총장과 재단법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 고사카 세쓰조 이사장의 개회인사가 있었습니다. 기조강연에는 먼저 미야모토 유지 전 주중대사(현 미야모토아시아연구소 대표)가 ‘동아시아 한자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습니다. 경제적 정치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평화, 안정, 번영의 세기를 구축해나가기 위해서는 전통문화를 재평가하고 동아시아가 공통의 가치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재인식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하며 또한 동아시아의 공통요소인 한자를 더욱 소중히 하고 이해함으로써 동아시아가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는 역할을 완수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다음 기조강연으로는 사사하라 히로유키 와세다대학 교수가 ‘일본의 한자에 대한 관심 -그 고조와 배경-’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습니다. ‘苺’라는 한자를 보고 귀엽다고 느끼는 등 한자라는 문자 자체에 대해 감정을 느끼는 일본인들은 동아시아에서도 특이하다고 소개했습니다.

   후반부에는 마쓰모토 총장을 비롯하여 미야모토 전 주중대사, 사사하라 와세다대학 교수, 선양 베이징대학 교수, 김병준 서울대학 교수, 황쿠안윈 칭화대학 조교, 루친 홍콩이공대학 교수를 패널리스트로 맞이하여 아쓰지 테쓰지 인간•환경학연구과 교수의 사회진행 아래 각 나라와 지역의 한자교육 현황 및 한자통일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카마쓰 아키히코 이사 겸 부학장의 폐회인사로 심포지엄을 마쳤습니다.

   이번 제1회 AEARU 한자문화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AEARU 한자문화심포지엄 시리즈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2회째부터는 계속해서 AEARU 가맹학교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기조강연하는 마쓰모토 총장, 리우차오시우안 중화문화총회 회장(왼쪽부터)

강연장 모습


단체사진

다케토 마코토 의학연구과 교수의 강연


참가자들과 함께 공개 심포지엄을 경청하는 총장

시민공개 심포지엄의 패널토론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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