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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7일 국제 워크숍「생명윤리 거버넌스」를 개최하여 일본대지진에 대한 「연대와 지원의 교토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

  법학연구과 대회의실에서 「첨단생명과학・의학연구의 윤리 거버넌스」프로젝트(과학연구비 기반(B)/이다 류이치 법학연구과 교수 연구대표)에 의한 국제워크숍(영어)을 개최하였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학 Leonardo DE CASTRO 교수, Terry KAAN 교수, 서울대학교 Ock-Joo KIM 교수와 국내 연구자13명이 일본의 윤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각자의 지식과 견문, 경험을 바탕으로 윤리 심사체제와 윤리 거버넌스 시스템의 새로운 과제 등에 대하여 활발히 논의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일본대지진 직후에 개최된 것이어서 급거「자연재해와 생명윤리」세션을 세워 재해와 구조에 대하여 생명윤리의 관점에서 토론하고, 하기의 성명「연대와 지원의 교토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


토론하는 이다교수

토론 모습

참가자

연대와 지원의 교토성명

  2011년 3월 26일과 27일에 교토대학에서 개최된 「생명과학・의학의 생명윤리 거버넌스」국제 워크숍에 참가한 하기에 서명한 우리 연구자그룹은 2011년 3월 11일에 동일본지방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재해를 입은 분들에게 연대와 지원의 뜻을 표명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동일본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하늘을 찌른 듯한 쓰나미라는 이중 재해의 비참한 충격과 재해및 이에 수반하여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또한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이 빼앗기고 이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과 커뮤니티의 물리적, 사회적 인프라에 궤멸적인 영향이 초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비탄의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이번 워크숍을 예정대로 개최한 것은 일본의 옛 도읍인 교토가 이 전대미문의 재해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려는 결의의 표시이며, 또한 과거 1995년의 고베대지진(한신 아와지대지진)을 비롯한 온갖 재해을 극복해 온 것처럼 일본인의 견고한 의사와 에너지는 전세계의 진심어린 지원을 받으며 이번의 어려움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고 부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비참한 상황에서도 우뚝 일어서서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재해민 여러분에게 정신적인 지원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도 생명윤리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대지진과 이어서 발생한 하늘을 찌르는 쓰나미에 희생된 이들과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추운 기후 속에서 만족할 만한 주거와 난방, 물자 등의 기초적인 생활조건이 결핍된 상황에 처해 있는 피재민 여러분에게 필요하고 충분한 구원이 하루빨리 전달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황폐한 지역에서 피로를 잊은 채 구조/구원활동에 임하시는 분들, 특히 의료종사자의 노력과 성과에 깊은 감사와 찬사를 보낸다.

  우리는 지금도 원래 살던 집에서 혹은 대피소에서 피난생활을 보내는 재해민 여러분, 또한 이 지방에서 피해를 입은 친인척과 친구의 안부 및 생활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우리의 연대와 지원의 뜻을 표한다.

  그리고 우리는 부흥의 핵심은 가족이자 커뮤니티이며, 사람과 사람의 연대는 늘 일본인의 생활 기반이었으며, 이를 통해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 또한 모두가 연대의 정신에 힘입어 하나가 되어 이 참사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일본인이 과거에도 지진과 쓰나미가 있을 때마다 보여준 것처럼 그 유례없는 의지와 용기로 깊은 슬픔을 극복하고, 이 재해를 극복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신뢰한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일본이 이 재해를 극복해야 하는 대목에서 보여준 존엄과 불굴의 정신, 인내 그리고 연대를 통해서 전세계에 하나의 모범을 제시하여 줄 것을 강하게 믿는다.

2011년 3월 27일 교토에서

  레오나르도 드 카스트로(싱가포르/필리핀), 차머스, 도널드(호주), 황, 치엔테(대만), 칸, 테리(싱가포르), 김옥주(한국), 준, 이첸(대만), 이치카와 이에쿠니(도카이대학), 이다 류이치(교토대학), 이와에 소스케(의약기반연구소), 가미사토 아야코(도쿄대학), 가토 가즈토(교토대학), 가와무라 다카시(교토대학), 구스노세 마유미(펜실베니아대학), 마쓰시타 교코(교토대학), 모리사키 다카유키(국립순환기병 연구센터), 무토 가오리(도쿄대학), 노지마 구미에(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 사토 게이코(교토대학), 스즈키 미카(교토대학), 다마이 마리코(신슈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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